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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호봉제, 민간 기업은 연봉제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무원 = 호봉제', '회사 = 연봉제'라고 구분하는 건 다소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기업에도 호봉제가 존재할 수 있으며, 연봉제가 곧 성과급 중심이라는 것도 오해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무원과 기업의 급여 체계를 비교하고, 호봉제와 연봉제의 실제 운영 방식의 차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공무원의 '호봉제'란?
호봉제는 근속 연수에 따라 일정하게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즉, 성과보다는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급여가 인상됩니다.
항목 | 설명 |
운영 방식 | 근속 연수에 따라 호봉 상승 |
평가 기준 | 연차 기준 (성과 영향 낮음) |
대표 적용 대상 | 국가 및 지방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
장점 | 예측 가능한 보상, 안정성 |
단점 | 성과 반영 어려움, 동기 부여 약함 |
예시: 9급 공무원 1호봉 → 매년 1호봉씩 상승하며 자동 인상
2. 기업의 '연봉제'란?
연봉제는 연간 총 급여를 기준으로 보상 체계를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연봉제 = 성과급 중심'으로 이해하는데, 실상은 다릅니다.
연봉제는 다음의 세 가지 구성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성 항목 | 설명 |
기본급 | 매달 고정으로 지급되는 급여 |
고정수당 | 직책수당, 근속수당 등 변하지 않는 수당 |
성과급 | 개인 또는 팀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보너스 형태 |
즉, 연봉제라도 기본급과 고정수당의 비중이 높을 수 있으며,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3. 회사에도 '호봉제'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에서는 사내 호봉제를 도입해 연차나 근속 연수에 따라 급여를 조정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유사 호봉제’라 부르기도 하죠.
구분 | 내용 |
적용 사례 | 공기업, 제조업 기반 대기업 등 |
운영 방식 | 직급별 연차 기준으로 연봉 상승 |
예시 | "대리 3년 차 → 과장 승진 시 연봉 자동 인상" |
명시적으로 ‘호봉제’라 부르지 않아도, 내부 평가나 연차 기준이 보상에 크게 작용하는 구조라면 실질적 호봉제로 볼 수 있습니다.
4. 연봉제 = 성과 중심? 꼭 그렇지 않습니다
연봉제는 성과만으로 급여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일부 기업에만 해당됩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주니어급 직원의 경우, 성과보다는 연차나 직무급 중심으로 급여가 산정되기도 합니다.
즉, 연봉제는 성과 중심일 수도 있지만, 조직의 성격이나 구조에 따라 연차나 직책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5. 정리: 호봉제와 연봉제의 차이점 비교
항목 | 호봉제 | 연봉제 |
급여 기준 | 근속 연수 | 연간 성과 및 직무 가치 |
급여 상승 방식 | 자동 상승 (연차 기준) | 회사 재량 (성과 + 협의) |
적용 대상 | 공무원, 공기업 | 민간 기업 |
성과 반영 여부 | 낮음 | 기업마다 상이 |
안정성 |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유연성 | 낮음 | 높음 |


6. 급여 체계는 조직의 철학을 반영한다
공무원의 호봉제는 안정성과 공정성을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기업의 연봉제는 성과 보상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구조입니다.
중요한 점은, 연봉제든 호봉제든 어떤 체계가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급여 체계는 그 조직의 문화와 경영 전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성향이나 커리어 방향에 따라 더 적합한 시스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봉 인상을 뚜렷하게 해주지 않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제 입장에서는, 호봉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의 경우, 일정 시기나 근무평가로 연봉 인상이 이루어지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근무평가 같은 것도 없는 경우도 있고, 그냥 아무말도 없이 동결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중견기업에 다닐때는 매년 연봉인상을 위한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고, 그로 인해 좋은 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었으나 연봉이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좀 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중소기업이 그런건 아니란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장님들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가 바뀔때마다 5만원 10만원이라도 꼭 월급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조직의 철학, 대표의 철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시스템이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그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사람,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A)
Q. 회사에도 호봉제가 있나요?
A. 네, 일부 대기업 및 공기업에서는 내부적으로 연차나 직급 기준으로 급여를 조정하는 '유사 호봉제'를 운영합니다.
Q. 연봉제는 무조건 성과 중심인가요?
A.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기본급과 고정수당의 비중이 크며, 성과급은 일부에 그칩니다. 조직마다 연봉제 운영 방식은 다릅니다.
Q.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요?
A. 성과에 자신 있고 도전적인 보상을 원한다면 연봉제가,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보상을 원한다면 호봉제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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